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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심형래 디워 (The Dragon Wars)

@#$*&! 2020. 10. 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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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각본·연출의 SF 판타지. 제작 기간 6년 만에 개봉된 ‘디워’는 미국을 무대로 한 ‘이무기’와 ‘용’이라는 한국적 소재에다 할리우드 유명 스태프들의 기술 참여로 제작 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출연진도 ‘그루지(The Grudge)’(2005), 제이슨 베어를 중심으로 ‘플라이트플랜(Flightplan)’(2005)의 아만다 브룩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재키 브라운(Jackie Brown)’(2006)으로 재기한 로버트 포스터, TV시리즈 ‘조지 로페즈’의 에이미 가르시아, TV시리즈 ‘오피스’의 크레이그 로빈슨 등이 캐스팅되었다.

우선 ‘디워’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할리우드 수준에 버금간다는 중평이 있었다. 특히 ‘부라퀴’로 불리는 이무기(Imoogi)와 샤콘(Shacoone), 불코(Bulco), 더들러(Dawdler) 등 정교하게 제작된 용들이 등장한다.

2007년 9월 14일 북미 전역에서 개봉된 ‘디워’는 그동안 알려졌던 1,500개 스크린보다 훨씬 많은 2,275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그러나 개봉 첫 주 3일 동안 504만$의 초라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고, 둘째 주에 10위, 셋째 주에 18위(90만 1,956$)를 차지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LA한복판 승천은 꿈이었던가」 《씨네21》 07. 10. 3) 결과적으로 미국 개봉에서는 1,097만$(약 100억 원)의 저조한 흥행 수익을 올려 마케팅 비용도 충당하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았다. “불합리한 액션 판타지”(보스턴 글로브), “폭력신들은 수많은 판타지 졸작들에서 따온 듯하다”(LA 타임스) 등으로 혹평했고 뉴욕 타임스만이 별 세 개 반을 주며 양호하다는 판정을 내렸다.(장재일 분석)

서울에서는 달랐다. ”스토리가 허술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하다”(07. 8. 9 MBC ‘100분 토론’에서 문학평론가 진중권)는 혹평이 있었으나 영화 팬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미디언 출신으로서 영화에서 성공하고 있는 심형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고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미국 영화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국내에서는 2007년 8월,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되어 첫날 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007년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가 되었고 개봉 11일 만에 전국 관객 500만 돌파, 한 달 만에 800만을 넘기면서 2001년의 영화 ‘친구’(818만)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5위에 올랐다. 총 관객 수는 2007년 9월 10일 현재 863만으로 집계됐다.

제작비는 처음엔 150억 원 규모로 발표됐으나 순위를 매기는 IMDB(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미화 1억 4500만$, 한화 1500억 원으로 나와 있다. 2008년 4월 28일 SBS 토크쇼 ‘더 스타쇼’에 출연한 심형래는 ‘디워’의 수입에 대해 ”미국 2000여 개 극장에서 개봉해 1,100만$, 2차 판권 수입 4,000만$, 거기에 국내 상영 수입 등을 합쳐 모두 1억$(한화 약 966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확인한 바 있다. 2008년도 한국영화 흥행순위 1위.

줄거리

“천계에는 이무기라는 용이 인간아기를 데려다 키우고 아기는 자라나서 소녀가 된다”

LA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이 사건의 유일한 단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 하나뿐이다.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Jason Behr)은 어린 시절 골동품상 잭(Robert Forster)에게 들은 이무기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Amanda Brooks)와 만나면서 먼 옛날 동양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부라퀴’ 무리들이 LA 시가지를 어둠으로 뒤덮는 가운데 이든과 세라는 거대한 전쟁 앞에 운명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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