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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낙연의 강점과 약점

by @#$*&!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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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강점과 약점

대한민국의 언론인 출신 정치인. 전라남도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선거구의 4선 (제16대~19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여 78.0%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민주당계 정당 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전에는 호남권에서만 출마한 덕에 5번의 선거 모두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역풍으로 새천년민주당이 열린우리당에게 대패했던 2004년 총선에서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생존한 점이 특이한데, 상술한 바와 같이 탄핵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야당 국회의원 2인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소속 정당이 많아 보이지만 모두 민주당계 정당의 잦은 당명 변경이나 합당으로 바뀐 케이스다. 심지어 제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이 의석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을 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실 5선 의원이라는걸 감안하면 이 정도의 당적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호남이 아닌 지역에 출마했는데 대선후보 경쟁자로 꼽히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18.4%p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독보적인 대선주자로 자리를 굳혔으며 이는 현재 압도적인 대선후보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
도지사 재임 중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19]로 내정되었고, 2017년 5월 31일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임명장을 받아 제45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2020년 1월 13일 물러나기 전까지 958일을 재임한 제6공화국 최장기간 재임 국무총리이다.


2020년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하여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로 꼽혔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붙어 승리하면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5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호남 출신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득표로 같은 당대표 후보였던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제4대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2. 약력
• 1965 법성포국민학교 졸업
• 1968 광주북성중학교 졸업
• 1971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 1975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학사
• 1976 한미연합군사령부 카투사 미8군 제21수송중대 병장 만기 전역[21]
• 1978 한국투자신탁 근무
• 1979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 1989 동아일보 국제부 주일특파원
• 1993 동아일보 기획특집부 기자
• 1997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
• 1997 동아일보 논설위원
• 1999 동아일보 국제부장
• 2000 새천년민주당 전남 함평·영광지구당위원장
• 2000 제16대 국회의원 (전남 함평·영광)
• 2000 새천년민주당 남북정상회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 2000 제16대 국회 남북정상회담관련결의안기초특별위원회 위원
• 2000 제16대 국회 국무총리(이한동)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위원
• 2000 제16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
• 2000 국회 한일의원연맹 안보외교분과 부위원장
• 2000 새천년민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 2000 제16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2001 제16대 국회 일본역사교과서왜곡시정을위한특별위원회 간사
• 2001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 2002 새천년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 2002 새천년민주당 대선기획단 부단장
• 2002 제16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 2002 제16대 대통령 선거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2002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대변인
• 2003 제16대 대통령 취임사 준비위원회 위원
• 2003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 2003 제16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
• 2003 제16대 국회 과거사진상규명에관한특별위원회 위원
• 2004 제17대 국회의원 (전남 함평·영광)
• 2004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
• 2004 제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 2004 제17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 2004 국회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 2004 제17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 2005 제17대 국회 독도수호및일본의역사교과서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
• 2005 민주당 원내총무
• 2006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고문
• 2006 제17대 국회 민족화해와번영을위한남북평화통일특별위원회 위원
• 2007 민주당 부대표
• 2007 제17대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2007 중도통합민주당 최고위원
• 2007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2007 제17대 대통령 선거 정동영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특보단장
• 2007 제17대 국회 서해안유류오염사고대책특별위원회 위원
• 2008 제18대 국회의원 (전남 함평·영광·장성)
• 2008 제18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 2008 국회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겸 부회장
• 2010 제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2010 민주당 전라남도당위원장
• 2010 민주당 사무총장
• 2011 민주통합당 전라남도당위원장
• 2012 제19대 국회의원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 2012 제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 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 2012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 2013 민주통합당 전국대의원대회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2014 제37대 전라남도지사
• 2014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
•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고문
• 2016 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
• 2017 빛가람혁신도시공공기관장협의회 공동회장
• 2017 제45대 국무총리
• 2018 3.1운동및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2019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공동장례위원장
• 2019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 2020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고문
• 2020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2020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2020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 2020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종로구 지역위원장
• 2020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종로)
• 2020 자치와 균형 포럼 고문
• 2020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3. 대권주자 이낙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을 퇴임 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가장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초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13%로 이재명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2019년 6월 리얼미터의 차기대권 지지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을 1.2% 앞서 다른 범여권 예비주자들에게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등 점차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위치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4월 뉴스1이 엠브레인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0%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더욱 확실히 했지만 2020년 8월 들어와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결과로 그동안의 족쇄가 풀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상승해 이낙연 당대표가 1위 자리를 뺏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년 1월 13일 국무총리를 퇴임, 1월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회에 참여하며 공식적으로 당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 출마와 함께 이해찬 대표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그 위상을 높여가는 중이다. 결국 본인은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황교안을 큰 차이로 꺾고 당선됨과 동시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에도 크게 기여하여 차기 유력대권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제21대 국회가 개원했고 2020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4차 전당대회에 출마하여 비록 7개월 짜리라도 당 대표를 거칠지 아니면 책임감이 부족한 이미지가 씌어지거나 다른 거물급 인사와의 마찰이 생길 것을 피해 대권으로 직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당권도전을 공식화 할 것으로 관측되었는데 7월 7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40%), 국민 여론조사(10%), 당원 여론조사(5%) 합산을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하며 2020년 8월 29일, 이낙연 후보는 60.77%의 득표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되었다.

4. 유리한 점 (강점)


이래저래 민주당계 정당 지지층들에게 돋보이는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1. 풍부한 입법/행정 경험: 베테랑 5선 의원이며 입법 경험도 풍부하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여 설득해야 하는 대상인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이해가 깊다. 행정 능력은 전남도지사로서의 행적으로, 대국적 지도력은 국무총리로서의 커리어로 증명되었다. 광역단체장의 평가는 지지자들이 확실히 존재하는 대통령보다도 냉정한 평가가 내려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엄격한 편이다. 일례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광주광역시장 윤장현과 부산광역시장 서병수는 꽤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음에도 꼴찌를 다툴 정도였다. 반면 이낙연은 꽤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었다.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전남의 청렴도 평가가 경북과 함께 5등급으로 바닥을 찍는 와중에도 이낙연의 평가는 60%를 넘나들었으며, 김관용 경북지사와 함께 최상위권에 랭크됐었고, 여야에서 모두 50%를 넘는 지지율을 유지했다. 순천에서 이정현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정도로 호남의 반보수 성향이 예전보다는 옅어졌다고 평가되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평가가 나왔던 것은 고무적인 셈.


2. 호남 및 친노, 친문의 지지: 일단 이낙연 본인은 호남 출신이며 전남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남지사까지 지냈으니 만큼 호남지역 정계 및 주민들으로부터의 지지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여기에 친노, 친문 세력의 지지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낙연은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 때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2명의 야권 의원들 중 한 명이었다. 이는 옛 친노 성향의 지지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가 된 뒤로는 전남도지사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 능력과 시원한 달변을 보여주며 문재인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여 현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친문 성향 지지층들의 호감을 쌓았다.[30] 그리고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맞아 본인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음은 물론이고[31] 당의 대승을 거두는 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가 있다.

 
3. 적은 논란, 적은 부정적 이미지: 현재 주요 여야 대선 후보들 중 도덕성 논란이 가장 없는 정치인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일단 많은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전과가 없고 역대 정치인들 중에서 개인의 발언에 의한 논란은 어느 정치인이나 마찬가지. 문재인을 비판하는 야권 지지자들도 이낙연은 괜찮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수정당 계열 광역자치단체장들도 이낙연에 대한 호평이 많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유시민 전 장관은 대통령 자리에 관심 없다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각종 언론과 미디어에서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초강성, 전과, 막말 문제, 개인사 문제 등 여러 논란 때문에 크게 호불호가 갈린다.

무엇보다 이재명계는 이낙연보다도 지지층이 없는 편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때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던 사례도 있다. 이재명은 2020년 중반 현재 경기도지사로 코로나 정국에서 성공적인 대처를 이뤄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춰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강경한 이미지가 있어서 지지층의 확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 경우가 많다. 야당에서 언급되는 황교안의 경우,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과 젊은층에서 압도적인 비호감을 차지하는 데다가, 본인의 행보 또한 너무도 전근대적이라 숱한 논란이 있다. 잊을만 하면 박근혜 석방을 언급하거나, 대한민국 핵무장을 주장해서 논란이 많다.


4. 동아일보 언론인 출신: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이 하나같이 불리했던 점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과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로 대표되는 진보언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노무현은 대통령선거 뿐 아니라 재임 내내 언론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했고, 상대적으로 쉽게 대통령이 된 문재인조차도 이 점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낙연의 경우 조중동 중 하나인 동아일보의 기자 출신이라는 점, 논조나 이념을 떠나서 언론인들끼리 가지고 있는 동질감이나 업계 동료 의식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강하다는 점, 본인이 언론인 출신이기에 언론에 상당히 유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보수 진보를 망라한 언론계의 기대감, 그리고 최초의 언론인 출신 대통령이라는 게 언론인들에게 엄청나게 가슴 떨리는 선례를 만들어 준다는 점 등을 비추어 본다면 언론환경이 노무현이나 문재인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유리해질 거라는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5. 강력한 당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민의힘 계열이 4년이상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면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보다 당세가 강한 당도 없다. 이 엄청난 당세를 등에 업는다면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전임 정부급의 어마어마한 실정을 하지 않는 이상 다당 구도에서 41.1%의 득표율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 이상의 엄청난 득표를 따내고 당선되는 것도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세상의 모든 선거에서 당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게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은 무소속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정동영에게마저 밀리며 3위로 낙선했다. 이낙연이 경선에서 승리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한다면 무려 국회의석 176석의 거대여당에서 나오는 후보이니만큼 당이라는 후광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6. 독보적인 지지율: 대선에 출마하여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야당 뿐만아니라 여당에서도 대권 후보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이후 야당에서는 아예 경쟁자가 없는 상태인데, 19대 대선에서 2위를 기록했던 홍준표는 7회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당대표를 사퇴하면서 아예 비주류가 되었고, 그나마 보수진영에서 유력한 후보로 밀어주던 황교안은 21대 총선 참패서 당대표를 사퇴하면서 차기 대선은 물론이고 정치활동도 끝났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보수진영에서는 아예 20대 대선에 도전할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020년 9월 기준 이낙연의 가장 큰 상대는 같은 당 더불어민주당에서 찾아야 할 정도.


5. 불리한 점 (약점)

 
1. 얇은 콘크리트 지지층: 박근혜나 문재인처럼 콘크리트라 불릴 만한 지지층은 얇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라는 점이, 문재인은 노무현의 친구라는 점이 지지층들의 결집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였는데, 이낙연은 그런 코어 지지층을 끌만한 요소가 별로 없다. 기존 친문 지지층의 지지율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이게 콘크리트 지지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애초에 총리 지명 전에는 친문으로 분류되지도 않았으며, 당대표 이후의 행보를 보면 야당과의 협치를 운운하는 등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을 외면하는 듯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는 당내 지지층이 중요한 경선에선 치명적인 약점으로 와닿을 수 밖에 없다.


2. 불확실한 색깔: 유승민이나 이재명 등 다른 보수/진보 대권주자들은 각자 본인만의 확실한 이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낙연은 현재 강한 색깔·이념·방향성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는 '집토끼' 확보에 있어서는 득이 될 게 없다. 실제로 이렇다 할 지지요소가 부족하고 지지자층 조차 대부분 무게감, 중후함 등을 꼽지만 이는 사실 굉장히 주관적이고 모호하며 실체가 없는 피상적인 이미지에 불과하다. 유리한 점 부분의 "적은 논란"과 통하는 점이기도 한데, 민주당내외 논란에 있어서도 언제나 섣불리 발언하지 않고 당내 주류 의견에 온건하게 쫓아가는 편이다. 당직자로서는 긍정적인 면이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주도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해결해본 내력이 적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국면을 계기로 생성된, 선명하고 강경한 지도자를 원하는 여론은 이낙연 본인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3. 나이: 대선 출마시 69세의 나이로 대선 주자 경험이 없는 것 치고는 상당히 고령이다. 민주화 이후로도 김대중이 더 고령의 나이에 당선되긴 했지만 김대중이 가지고 있던 긴 정치경력과 확고한 기반이 이낙연에게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고령도 아니기에 득표율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대선에서 낙마할 경우 다음 도전은 힘겨워질 가능성이 있다.


6. 그 외


1. 지역 기반에 따른 유불리: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에 김대중에 이어 새로운 전라도 출신 대통령이 배출되길 고대하는 전라도 민심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 이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군사 정권기는 말할 것도 없고 6공 이후에도 김대중을 빼면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모두가 영남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비영남 출신 대통령도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반론으로 영호남 간의 지역감정과 경상도와 전라도의 인구 차이를 생각해 보면 전라도 출신 대통령 후보라는 점은 정치공학상 약점이 있다는 지적이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통령 중 김대중만이 유일하게 호남 출신이며, 비슷하게 국무총리를 오래 했던 고건이 대선에 불출마한 것도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가 컸다. 보수의 철옹성 TK는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여야의 격전지이자 대한민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 인구가 많은 PK에서는 이것이 큰 약점인데, 실제로 민주당 출신 대통령 노무현, 문재인도 모두 PK 출신이며 김대중과 정동영 등 호남 출신 민주당 후보가 PK에서 승리한 적이 아직 없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에도 재반박하는 의견이 있는데, 정동영의 경우는 당시 노무현의 임기말 지지율은 바닥치는 반면, 이명박은 서울시장 시절 행정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덕분에, 비단 영남지역 뿐 아니라 호남 출신자가 많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지역에서 대패한 경우이며, 김대중은 20년도 더 전의 이야기이고 고건은 스스로 대선 불출마의 가장 큰 이유는 당내에서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19대 대통령 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에서 정치 지역주의가 많이 무너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다. 물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도가 다시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이긴 했으나 득표율로 보면 결코 과거 수준으로의 회귀는 아니었으며, 전국에서 영남지역이 이번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던 것이 반영되었다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맞다. 게다가 이낙연 개인의 호감도가 영남에서도 꽤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있다. 심지어 2018년 12월 여론조사에서는 PK(부산, 경남, 울산)지역에서도 황교안을 제치고 대권 주자 선호도 전체 1위를 한 바 있다. 2019년 8월에는 60대 이상에서 황교안에게 역전을 당했으나, 황교안의 지지율은 오히려 더 떨어져버렸고, 주캐스팅보트인 50대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것은 문재인 정부에게 비판적인 지지자들도 이낙연 만큼은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 제21대 총선 이후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세대에서 1위를 했음은 물론, PK는 물론 TK 지역에서까지도 포함하는 전지역에서 대권 주자 선호도 1위에 꼽혔다. 무엇보다 예전보다 정치 지형이 많이 달라졌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수도권 인구의 비중이 역대급으로 증가했고, 현재 수도권에선 노인층이 많은 시골 지역 혹은 전통적 부촌을 제외하고 국민의힘당에게는 충청도보다도 꽤 어려운 지역이 되어버렸으며, 두 번의 총선 결과만 보아도 민주당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표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영남표를 못 끌어올 것을 고려해 호남 출신으론 위험하다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2. 비교적 순탄했던 삶: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권후보를 볼 때 역경이 없던 사람에 대해서는 좋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민주화 이후 재임한 대통령들이 살아왔던 삶들을 보면 대체로 역경을 이겨낸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았다. 가령 김영삼 대통령은 군사정권에 항거하다 제명되고 가택 연금을 수 차례 당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군사정권에 항거하여 생명을 걸고 민주화 운동을 펼쳐오다 내란음모죄로 몰려 사형 선고까지 받고 많은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었고, 사수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졸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에서 낙선을 반복함에도 계속 출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암살을 당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됐으며, 정계 입문 이후에는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사회생시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민주화 운동으로 인하여 옥살이를 하는 등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 현재 대선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은 인권변호사 활동 이전까지만 해도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장에 나가야 했으며 당시 얻은 부상과 상처로 군면제까지 받을 정도였고, 대학을 다닐 때도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받으며 다녔을 정도였다. 또한 김부겸은 수도권에 안정적인 지역구 기반이 있었으나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대구에서 출마하여 낙선을 거듭했다. 김두관 같은 경우도 3수 끝에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경험이 있다. 

범야권에서는 대표적으로 오세훈, 홍준표, 유승민 등이 언급되고 있다. 오세훈 같은 경우, 무상급식 찬반투표 논란으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2번에 걸친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10년 가까이 원외에서 있는 상황이다. 다만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광진 을에서 접전 끝에 석패한 것은 플러스 요소로 볼 수 있다. 홍준표는 유년시절 끼니를 걱정해야 했을 정도로 가난에 시달렸으며, 검사시절에는 5공과 6공의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다가 윗선에 찍혀서 물러났을 정도로 정의로운 검사였다. 마지막으로 유승민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국회에서 소신발언하여 박근혜와 대립하다가 친박의 찍어내기로 정치적으로 사망위기에 몰렸던 적이 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텃밭이긴 해도 75% 이상의 득표를 받으며 부활에 성공한다. 이렇게 각각의 네임드 대선후보와 대통령들을 보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정도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낙연은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제외하면, 삶 속에서 남들에게 인상을 남길만한 부분이나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도 특별히 주목할만한 고난이나 역경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좋게보면 무난하고 안정적이지만 나쁘게 보면 도전하지 않고 현상유지에만 몰두하는 기성정치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

3. 국무총리 출신들의 대통령 낙마 징크스: 역대 국무총리들중 대통령이 된 사례는 최규하가 유일한데 그마저도 박정희의 암살 후 10대 대선에서 간접선거로 당선되어 권한대행 성격이 강했다. 이외에는 출마해도 낙마하거나 혹은 잠룡으로 부류되다 결국 대선에 출마하는건 실패한게 특징이었으며 대부분은 국무총리 임기를 마치고나면 정치생명이 끝나는게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낙연의 경우 국무총리로 임명되었을 때만해도 국무총리 임기만 끝나고나면 정치생명은 끝날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의외로 시간이 흐를수록 유력한 대선주자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특히 4.15 총선에서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구이자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이후론 아예 좌우를 불문하고 이미 차기 대통령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당선되면서 아예 독보적인 대권주자로 자리잡았고 미래통합당 지지자들도 20대 대선은 이낙연에게 막연하게 안될거야 아마라고 이야기하는 정도. 또한 징크스는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깨지기 마련이다. 15대 대선에는 비영남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16대 대선에서는 민주당에서 영남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17대 대선에서는 샐러리맨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18대 대선에서는 여성이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깨졌다. 20대 대선에선 국무총리 출신이 대통령되기 어렵다는 징크스가 깨질 확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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