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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누구인가?

by @#$*&!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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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누구인가?

이름 : Volodymyr Zelensky

출생 : 1978. 1. 25. 소련 출생

나이 : 45세, 만 44세

국적 : 우크라이나

재임기간 : 2019년 5월 20일 ~ 현직 (제 6대 대통령)

부모 : 아버지 올렉산드르 젤렌스키, 어머니 림마 젤렌스카

배우자 : 올레나 젤렌스카

자녀 : 장녀 올렌산드라 젤렌스카, 장남 키릴로 젤렌스키

신체 : 169cm

소속정당 : 무소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코미디언 출신 정치인으로, 우크라이나의 제6대 대통령이다.


이름은 후술되는 이유로 Zelensky, Zelenskyi 등 표기는 다양하다.

우크라이나어의 'ь(М'який знак)'는 자음을 연음화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반영한 과학적 전자로는 'Zelensʹkyj'로 표기되지만, 2010년 개정된 우크라이나어 라틴문자 표기법에 따르면 'Zelenskyi'로 표기한다. 또한 외래어 표기상에서 슬라브어권의 연자음은 보통 리비우(Львів), 트베리(Тверь), 프셰미실(Przemyśl), 프리퍄티(Прип'ять)에서처럼 '이'로 적는 것이 관용적인 표기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젤렌시키가 아닌 '젤렌스키'를 규정 용례로서 제시하고 있다.


1978년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Кривий Ріг)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는 소련군 소속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었다. 1947년생 전기공학자인 아버지인 올렉산드르 젤렌스키는 크리비리흐 경제 연구소에서 사이버 네트워크 및 컴퓨터 하드웨어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그의 어머니인 림마 젤렌스카도 공학자이다. 아버지가 몽골 에르데네트에서 20년간 근무하게 되자 아버지를 따라 몽골에서 4년을 살다가 어머니에게 건강 문제가 생겨 우크라이나로 귀국하였다. 10대 시절에는 역도 , 레슬링 , 사교댄스를 배우기도 했고 학교 앙상블의 기타리스트로 있기도 했다. 16세 때 이스라엘에서 공부하고자 토플 시험을 보고 자격을 갖추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떠나지 못했다. 이후 키예프 국립경제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와 법학 석사를 취득했고 법조인이 되지는 않았다

코미디언을 꿈꾸었던 그는 17세 때 처음으로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으로 TV에 등장했으며, 1997년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주목받는 신예 코미디언이 되었다.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갔다. 2006년에는 우크라이나판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8] 그러다 2015년, 그는 자신이 주도하여 제작한 시트콤〈인민의 종〉에서 역사 교사 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어 부정부패에 저항하는 청렴한 주인공을 친근한 모습으로 연기했고 시트콤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최대 시청자 수 2,0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잘 나가는 코미디언에 불과했다.

대통령 당선

 

인민의 종에서 대통령 역을 맡게 되면서, "혹시 진짜로 대통령이 될 마음은 없나?"는 질문을 수시로 받았다. 이에 본인의 답은 "아니오"에 그쳤고, 대통령 역할이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인민의 종 출연진들이 2018년 3월 동명의 정당을 창당하면서 젤렌스키 후보도 대권주자로 부상하기 시작했으며, 고심 끝에 새해를 하루 앞둔 12월 31일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기득권만을 위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싶다"고 밝히며 대선 도전을 선언한다. 이리하여 일개의 코미디언에 그쳤던 젤렌스키 후보는 단숨에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드라마 인민의 종을 방영한 채널 ‘1+1(один плюс один)’은 우크라이나의 금융재벌인 이호르 콜로모이스키(Ігор Валерійович Коломойський) 소유의 방송국이다. 콜로모이스키는 포로센코 때문에 이스라엘에 망명 중일 정도로 둘의 사이가 매우 나쁘다. 일개 배우가 뭔 돈으로 전국단위 선거를 치룰 수 있었는지 의문이고 그래서 젤렌스키가 콜로모이스키의 배후 조종을 받는 게 아니냔 합리적 의심이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계속된 실책으로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젤렌스키 후보는 거기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피라는 점이 어필하여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다가, 3월 31일 1차 투표에서 30.24%를 얻어 15.95%를 얻은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과 함께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당초 어느 정도 접전이 예상되었으나, 2차에서 73.19%를 얻어 24.48%를 얻은 포로셴코를 약 50%p에 가까운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2019년 기준 만 41세인 그는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기록되며, 5월 20일 공식 취임하였다.영상. 인민의 종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법적으로 대통령의 당적 보유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탈당했다.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식

 

대통령 취임식에선 본인 집에서 취임식 현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파격을 보였다. 그리고 취임날 연설에서 나는 평생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왔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었다. 이제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한 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취임 후 곧바로 조기 총선을 실시해 의회를 장악하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의회 내 반대 세력 반발이 워낙 커서 조기 총선이 어렵게 되었다. 그러자 취임 직후 의회를 해산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청했다. 그 후 바로 다음날 2019년 7월 21일에 조기 총선 실시를 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의원들은 위법이라고 반발하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 게다가 대통령 사임을 촉구하는 청원운동과 이에 반대하는 청원운동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조지아 전 대통령이자 오데사 주지사였던 미헤일 사카슈빌리의 우크라이나 국적을 회복시켰다.#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지며, 돈바스 전쟁에 대한 문제를 의논했다.# 다음으로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지향에 맞춘 친서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체르노빌 사고 현장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종의 원전과 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해 연구하고 경고하는 학술 연구 및 관광 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7월 21일에 열린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인민의 종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지역별로 봐도 기본 40%가 넘는 상황이다. 이로써 거대여당 덕분에 국정 동력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련해서 최근 문제가 된 우크라이나 통화 스캔들의 장본인이기도 한다. 한동안 이에 대해 노코멘트로 유지하다가 공식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이 기자회견이 14시간 동안 진행되어 세계 최장 시간을 세웠다. 내각에 임명한 사람들이 연예계 시절의 사람들과 관련 있다보니 논란이 있는 편이다.

취임 당시에 우크라이나 내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러시아 시민 12명을 사면해 포로 교환을 하려고 하였다. 


2020년 신년사

2020년 1월에 올렉시 혼차루크(Олексій Гончарук) 총리의 뒷담화 파문이 일어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 문외한 수준이라고 비공개회의에서 뒷담화를 깠던 내용이 녹음되어 SNS에 공개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려했다.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이 격추 사고임을 알고도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 확보를 위해 발표를 늦추었는데 유연한 대처를 했다며 지지를 받았다.

2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 반도에서 자국으로 이주하는 타타르인 등의 주민들을 위한 소도시를 반도에 인접한 헤르손주(州)에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6월 9일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려 병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공포를 달래고 싶다는 황당발언을 하였다. 그런데 웃기게도 정확히 5개월 뒤에 확진판정을 받았고 위독한 상태로 입원까지 갔다가 결국 완치에 성공했다.

7월 2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나누었으며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의 논의 방안에 대하여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간의 전쟁이 터진 지 약 한달 쯤 된 시점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 간 P-18 레이더 공급 계약(우크라이나가 아제르바이잔한테 수출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에 통보됐다고 한다. 이 조치는 전쟁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정도 된 시점에 나왔다고 한다.


4월에 국경 지대에 러시아군 배치가 늘어나고 있다며, 서방에 군사적 지원을 촉구했다. 6월에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최대한 빨리 받아주길 희망한다는 발언을 했다.

2021년 7월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중국-우크라이나의 양국간의 경제•비자 등에 관하여 협력방안을 논의 하였다.

2021년 8월에는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 스웨덴의 스테판 뢰벤 총리 등 44개국 대표들을 초청해 크림반도 반환을 위해 '크림 플랫폼'이라는 반러 연대를 출범시켰다.

크림 위기와 돈바스 전쟁 때 반인권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을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안 2689에 서명하는 데 시간을 끌어 유족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7년간의 진통 끝에 2021년 5월에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내로 서명을 하거나 거부해야 하는데, 그 6배인 3개월이 지난 8월까지 서명을 하지 않아서 유가족들이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12] 2021년 11월까지 젤렌스키는 해당 법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명하지 않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투자 등을 받았을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12월에도 서명하지 않아서 인권단체가 촉구 서한을 올리기도 했다. 

2021년 12월 러시아가 17만 5천 대군을 동원해 2022년 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자 서방과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신년사로 돈바스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을 밝혔다.

미국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전쟁의 여파로 지지율이 90%를 돌파 하였다. 

2월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러시아와의 최전방에서 맞서온 우크라이나의 희생, 유럽과 나토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유럽 안보 구조 재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제재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인사들이 매일같이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과 관련,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행위가 외국인 투자와 우크라이나 환율을 불안하게 하고 자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고 비판하였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와 관련해서는 나토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서방이 주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T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트너들의 지지가 있든 없든 우리는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무기·장비 등) 지원에 대해 감사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독촉하거나 구걸해야 하는 기부가 아님을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게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 합병 이후) 8년간 방패막이 역할을 해온 유럽과 국제 안보를 위한 여러분의 기여"라고 주장했다.

2월 22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자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동시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고,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 22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와의 국교 단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고, 예비군 징집령을 내렸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미사일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지상군은 벨라루스와 돈바스를 통해 이미 국경을 넘었다.# 집권 이래 젤렌스키 개인을 넘어 21세기 우크라이나 최대의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전에 따른 계엄령 선언 등을 대국민담화로 발표했다. 동시에 키예프를 떠나지 않고 러시아와 19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또한 러시아군에 대응하기 위해 총동원령을 선포, 민간에 무기를 풀고, 60세까지의 징병을 통과시키고, 곧이어 연령제한 없는 징병으로 변경하면서 총력전 상황으로 돌입하게 된다.

전쟁에서 패배 시 타국으로의 망명, 혹은 강제 퇴임 당하거나, 최악의 경우 종전 혹은 전쟁 도중에 러시아측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첫번째 타겟이 자신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저는 키예프에 남을 것입니다.
좋은 저녁입니다, 여러분.
당대표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기에 있습니다.
시미할 총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포돌랴크 고문(대통령 자문기구 소속)도 여기에 있습니다.
대통령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군이 여기에 있고 시민들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국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럴 것입니다.
우리의 수호자들에게 영광을! 우리의 영웅들에게 영광을! 우리의 여성 수호자들에게도 영광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2월 25일 고위 관료들과 수도 키예프에서 찍은 영상에서

2월 25일 정부, 군사 고위 관료들과 함께 키예프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키예프에 남아있으며,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오늘 밤이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15]

러시아가 키예프를 공략하기 전, 러시아의 제안으로 러시아와 평화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담 장소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대피 지원 제안이 있었으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탈 것이 아니라 탄약이다."라면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입니다.

2월 26일 아침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병사들에게 항복을 명령하고 대피하고 있다는 가짜뉴스[16]를 반박하며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고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자신이 아직도 키예프에 남아 있음을 인증했다.

현재 전쟁이 났으며 패배 가능성이 꽤 크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자국인 우크라이나에 계속 남아 국민들을 독려한다는 점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의 아슈라프 가니와 대비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17] 이에는 반-러시아 여론이 세계적으로 많다는 점, 젤렌스키 측에서 SNS 등으로 전시와 그 이전 꾸준히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는 점도 작용한다.


유사 사례
인기 연예인이 풍자성 행보로 장난 정당을 만들고 정치판에 나갔다가 정말로 당선된 사례가 아이슬란드에도 있다. 레이캬비크 시장 선거에 나간 욘 그나르로, 2010년에 "최고당"이라는 장난 정당을 세우고 풍자적 공약을 세웠는데 실제로 당선되었다. 그렇게 집권하고 나서는 아주 진지하게 시정을 이끌어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재선 없이 2014년 6월 16일에 임기를 만료하여 정계에서 은퇴하고 본업인 코미디언으로 돌아갔다. 이후 최고당은 밝은미래(Björt framtíð)라는 보통정당으로 바뀌어 정치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의 시장은 권투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비탈리 클리츠코가 역임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이지만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인텔리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했을 정도로 시정활동도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슷한 전설적인 권투선수 출신의 매니 파퀴아오 또한 필리핀에서 하원 의원을 역임하며 거물급 정치력을 발휘하던 바 있었다. 이디 아민도 소싯적에 권투 챔피언도 달성해본 선수 출신이긴 하다 그리고 미국의 보디빌더 및 배우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 또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되어 시정을 꾸리던 바 있었다.

노르웨이의 전설적인 블랙 메탈 밴드 Darkthrone의 멤버인 펜리즈 역시 장난삼아 고향 콜보튼 시의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진짜 당선되어서 4년간 공무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밴드 류베의 리더인 니콜라이 라스토르구예프 또한 러시아 하원 의원이 되었다.

대한민국에도 엔터테이너가 정치인 된 사례로는 이순재, 강부자, 이주일, 최불암, 김을동, 정한용, 최희준, 유인촌, 이선희 등을 들 수 있다. 운동 선수로 범위를 넓히자면 조훈현, 최동원, 이만기, 문대성 등이 있다.

하지만 위 내용들은 정치인나 행정가로서 입문이 비교적 쉬운 의원 정도급의 인물들이고, 젤렌스키처럼 엔터테이너가 대통령 등의 정치적 무게가 차원이 다른 국가 원수까지 오른 사례론 배우 출신의 미국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과 TV셀럽 출신 도날드 트럼프, 코미디언 출신 과테말라 대통령 지미 모랄레스, 크리켓 선수 출신의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 축구선수 출신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래도 앞선 예시들은 엔터테이너 은퇴 이후 정치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라[22] 연예인에서 정치 데뷔하자마자 대통령으로 직행한 케이스는 젤렌스키가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에는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이 격추 사고임을 알고도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 확보를 위해 발표를 늦추었는데 유연한 대처를 했다며 지지를 받았던 바 있다.

또한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전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하에서도 러시아의 침공 위기 속에서도 다른 재벌들과 정치관료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와중에 끝까지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도망친 상류층을 향해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로 복귀해서 단결력을 보이라고 하는 등 나라를 지키려 하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바이든 미 정부가 러시아의 전쟁 시행일로 예고한 2월 16일에 젤렌스키는 오히려 최전선 마리우폴의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2022년 결국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하자 러시아가 노리는 최우선 목표가 자신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도 키예프를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밝히며 결사항전을 외치는 행적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개전하자마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간의 최전선이 되었으므로 사실상 대통령이 최전선을 사수하면서 버티는 것과 다름없다. 탈레반에게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내주고 도주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에 비하면 세계적 강대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분전하는 것은 분명 용기 있는 행동이다. 비판하는 측에서도 전쟁 발발 전후의 행적만큼은 호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방송인인 올레나 시도르추크가 대한민국 MBC에서 젤렌스키를 희화화하는 방송을 보냈을 때 불쾌하다면서 사과하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젤렌스키가 키예프를 사수하기로 한 이 결정은 전쟁에서 큰 영향을 끼쳤는데, 개전 직후 사흘 이내에 함락될 것이라 여겨졌던 우크라이나와 키예프는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를 구심점으로 삼아 사흘이 지나도록 함락되지 않았고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는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아서 러시아와의 군사적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되어 있지도 않고 미국과 동맹도 아닌 악조건 속에서 전쟁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그의 용기와 외교술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의 정국 관리 역량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영미권 외신과 관련 학계도 러시아 침공 개시 이후의 젤렌스키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미권을 필두로 한 전세계 주류 언론의 젤렌스키 재평가 기류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젤렌스키에 대한 재평가 기류는 우크라이나의 향후 군사 회담, 외교전, 항전 등의 행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코미디언과 연기자 경력으로 인해 SNS 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 또한 진가를 발휘했다는 의견도 있다. 전시 상황에서 이것이 특장점이 되어 군의 사기를 북돋고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쟁 발발 이후 인스타그램에 정장 입은 사진 대신에 갈녹색 티셔츠나 전투복을 연상시키는 캐주얼한 복장으로 상황을 지휘하거나 연설하는 모습의 사진을 계속 게시하고 있는데, 이는 일선 병사나 시민들에게 동질감을 주면서 사기를 크게 진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키예프를 완전히 점령한다면, 무조건 젤렌스키를 생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애국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서 잡히지 않는다면 전쟁 영웅으로 활약할 것이고, 이 상황에서 그가 공습이나 폭격, 암살 등의 이유로 죽는다면, 국난에서 도망치지 않고 최전선에서 끝까지 나라를 수호하려 한 순국자로 우크라이나 민족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고, 그를 살해한 장본인인 러시아를 더더욱 배척하게 되어 러시아만 골치가 아프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푸틴이 확실히 제정신이 아닌지 암살단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25%라는 사실을 들어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하는데, 다음 대선인 2024년까지 2년이 남은 가운데 포로셴코의 정적 티모셴코가 10%를 차지하는 등 여러 후보군 중에서는 젤렌스키가 여전히 1위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어 사용자에 유대인 혈통이라는 배경을 가지며 동시에 스테판 반데라와 거리를 둔, 우크라이나내 정치구도에서는 온건중도파에 속한다. 젤렌스키 이전까지 유셴코, 포로셴코로 대표되는 친서방파와 야누코비치로 대표되는 친러파로 동서양분된 우크라이나 정치구도에서 젤렌스키는 러시아계 유대인이라는 혈통문제까지 겹치며 동서 양쪽에 포위당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25%의 지지율을 받는 것은 중도 국민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이 결선투표제가 없고 사실상 양당제 형태로 대선을 실시하는 나라여서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군소후보의 득표율은 없다시피하고, 양당의 후보는 못해도 40% 이상의 득표율을 가지기 때문에 오인이 심해진 것도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결선투표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가로, 1차 투표를 먼저 시행한 후 50%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1차투표 때는 한 후보에 지지율이 몰리기보다는 지지하는 후보가 많이 갈린다. 현 대통령인 젤렌스키는 1차투표때는 30%를 득표하였으나, 결선투표때는 73%를 득표하였다. 즉 한국의 대선과 비교하면 25%대 지지율은 낮아보이지만, 현 지지율 25%는 1차투표때 득표한 30%에 비하면 별로 낮아진게 아니다.

거기다 전쟁중에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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