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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하는 크래프톤 하락의 끝은 어디인가?

by @#$*&!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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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하는 크래프톤 하락의 끝은 어디인가?

크래프톤이 상장 첫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0분께 크래프톤은 시초가(44민8500원) 보다 떨어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49만8000원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개장 직후 낙폭을 10% 넘게 늘리면서 정적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했다. 장중 40만500원까지 떨어지면서 40만원선을 위협받았지만 9시6분께를 기점으로 상승전환해 강세를 보이는 등 변동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에 못미치고 있는 것은 상장 전부터 불거진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과정에서 흥행 참패 수준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으로 결정하긴 했지만 경쟁률은 243.15대 1에 그쳤다. 다른 대어급들은 대부분 네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크래프톤은 이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경쟁률도 7.79대 1에 그쳤고 증거금은 5조358억원에 머물렀다. 증거금의 경우 직전 공모 청약을 진행했던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와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 불가 수준으로 훨씬 적었다. 심지어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받은 중소형 공모주들이 크래프톤보다 많은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주가가 40만원 미만까지 조정이 있을 경우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크래프톤에 대해 "4분기 출시되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흥행을 가정한 매출처 다변화를 고려하더라도 게임업 단일사업을 영위하는 상황에서 공모가는 유지되기는 어려운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20배에 근접하는 40만원 미만까지 조정이 있을 경우에는 강한 신규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래프톤이 사실상 단일 IP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고 플랫폼별 매출도 모바일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의 적정 PER는 25~30배를 상회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 개발사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최근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9시5분 현재 크래프톤은 시초가보다 7500원(1.67%) 내린 4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크래프톤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49만8000원보다 11%가량 낮은 44만8500원에 결정됐다.

시장에선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에 실패는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초가 역시 공모가를 밑돌면서 공모주 투자자들도 평가손실을 입었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역대 2위 규모 공모가 무색하게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흥행에 참패한 만큼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게임주 1위 수준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 속에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에 그쳤다. 심지어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받은 중소형 공모주들이 크래프톤보다 많은 증거금을 모았다.

크래프톤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식 4889만8070주 중 최대주주 보유분,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등을 제외한 1909만3426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상장일 유통 주식 비율은 39.05%로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63%) 등과 비교해 훨씬 높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44.91%로 다른 대형 공모주보다 낮다. 즉 기관 물량의 절반 이상은 상장 직후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다"면서 "이는 상장 첫날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공모가 하회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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