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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대항하는 네이버와 CJ 동맹, 승자는 누가 될까?

by @#$*&!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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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대항하는 네이버와 CJ 동맹, 승자는 누가 될까?

1. 쿠팡은 어떤 회사인가?

쿠팡은 2010년 8월에 오픈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중 하나다. 국내 쇼핑몰 중 거래액 기준 네이버에 이은 2위다.

하지만 2010년 개업 이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낸적이 없어 금감원의 경영개선 권고 까지 받았다.

중국, 미국에 자금 조달 창구가 있다. 한국과는 달리 해외 법인에서 딱히 영리 활동이 이루어지는것은 없는것 같아 보인다.

미국에 쿠팡의 지분 100%를 가진 쿠팡 엘엘씨(Coupang, LLC)라는 본사가 있다.

본래 소셜 커머스에 속하여 위메프, 티몬과 함께 소셜 3사로 통했지만 현재는 3곳 모두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다.

2014년부터 익일 배송을 내세운 로켓배송을 도입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최초로 다른 택배업체를 쓰지 않고 직접 고용하는 형태이다.

창업이후 2014년 5월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 같은 해 11월 미국 블랙록으로부터 3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2015년 6월에는 손정의 회장이 1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적자 전환한 현재, 더이상 추가 투자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영업적자 상황에서도 물류 시스템 구축에 수천억을 투자하였고 이에 대항하여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체 물류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쿠팡에 비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6 19195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7153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 매출은 63306억원을 기록했고 2월 결산 법인인 홈플러스의 2018년 매출은 64100억원이었다.

하지만 쿠팡의 고질병인 적자는 더 쌓였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2018년부터 1조원을 넘어섰고 2014년부터 쌓인 누적 적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다. 2019년엔 영업적자 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00억원 가량 줄였지만 지속적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투자 및 유지비용으로 수천억 단위의 비용을 쓰고 있다또한 올해 코로나19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과 동시에 방역을 위해 올해 투자한 금액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적자 폭 개선이 예상 외로 적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쿠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타사의 사업에 관해 따로 발표할 수 있는 입장이나 의견은 없다면서도올해 적자폭 개선이 클 것 같다는 예측도 코로나 관련 비용만 5000억원 규모여서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쿠팡은 이런 상황에서도 물류선테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충청북도 음성군 지방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인금왕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 구축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금왕 물류센터는 약 3만 평 규모로 오는 2021 8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총 투자 비용은 1000억원에 이른다. 또 미래 이커머스 필수 경쟁력으로 꼽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도 관련 인재를 영입하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처럼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반 상품관리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장비 도입 등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 네이버,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반격에 나서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 떠오른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CJ와 콘텐츠/물류 사업 분야에서 지분 맞교환을 통해 비즈니스 전반의 제휴를 체결했다. CJ대한통운과의 제휴로 영업적자 상황에서도 물류 시스템 구축에 수천억 단위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쿠팡과는 반대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물류 시스템에 드는 직접 비용을 아끼고 쇼핑 차원의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네이버는 스토어팜과 스마트스토어 등을 가지고 있는데 오픈마켓처럼 입점 판매자들에게 중개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 규모의 경제, 저가 수수료를 앞세워 단숨에 G마켓, 11번가, 티몬 등을 제압했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 가격비교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온라인 쇼핑 영역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3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지식쇼핑으로 발전시켰다. 2012년에는 오픈마켓 형태의N’, 2014스토어팜’, 2018년 모바일 중심의스마트스토어로 꾸준히 쇼핑 사업을 확장했다.

쇼핑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의 매출도 늘었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17320억 원), 7.4%(2215억 원)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에도 네이버쇼핑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의 매출이 12% 성장하면서 실적 측면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역시 1 800만 명에서 3 10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브랜드 스토어 입점사를 올해 안에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경쟁력은 개별 인터넷 쇼핑몰에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네이버페이로 결제 및 주문할 수 있는 편의성과 높은 적립금 혜택, 가격 비교 시스템 등이다. 쿠팡 앱에서 쇼핑하면 최저가 검색이 불가능한데 네이버는 이런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온라인 최저가가 아님에도 쿠팡 내에서만 가격 비교를 하게 되고 로켓배송이 가능한 상품끼리 가격을 비교하는 등최저가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쇼핑 사업 부분의 영향력을 키워 가는데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것은빠른 배송이었다. 그러나 국내 물류 1위인 대한통운의 배송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른바새벽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 관계자는네이버는 스토어팜 판매자들의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파악 및 예측할 수 있는데 대형 판매자들의 물품을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미리 보관했다가 출고하는 방법을 도입해 쿠팡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 쿠팡의 문제점과 비판

쿠팡은 계약직, 파견직, 용역 등의 비정규직을 합한 직간접 고용 인원이 약 1만명 규모이며, 여러가지 형태의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다. 기존 인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물갈이를 통해, 신규인력으로 계속 충원하고 적당히 쓰다 버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퇴직금을 안주고, 노조 설립 등을 억제한다고 한다.

직원들간에는 상하 위계 질서를 강조하는 수직적 개념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입사자, 퇴사자, 단기 아르바이트가 많아서 일일히 서열 정리를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도 있다

노조 설립을 탄압하여 노사갈등이 심화되었다. 쿠팡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단기 사원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며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과 쿠팡 인천 4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을 일으키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판매자들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있다. 셀러는 자신이 제공한 콘텐츠의 저작권을 쿠팡 측에 넘기지 않으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없다. 가입 시 동의해야 하는 약관에 이러한 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여 명의 쿠팡 입점 셀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이 셀러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공정한 약관이라고 심사를 청구해놓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과 쿠팡 김범석 대표

e커머스에 비해 긴 정산 주기도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오픈마켓에서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하면 결제대금은 1차적으로 오픈마켓에 넘어간다. 오픈마켓은 그 금액에서 PG(결제대행)사 수수료, 자체수수료를 뗀 후 판매자에게 정산한다. 쿠팡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금 100% 정산 주기는 월정산의 경우 판매 마감일로부터 20영업일이 지난 시점이며, 주정산은 판매마감일 기준 다다음달 1일이다. 네이버와 G마켓 등 경쟁사는 구매확정일 기준 1~2일 수준이다

한편 쿠팡의 김범석 대표가 사내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한국인 폄하 발언을 하며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고 전직 직원임을 주장하는 인물의 인터뷰가 있다.

"한국인들은 큰 물에서 놀지 못해 시야가 좁고 스마트하지 못하며 도전정신이 없고 정직하지도 않다." 라는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쿠팡 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한국법이나 한국 문화, 한국인에 대한 비하는 옆에서 듣기 민망할 정도라며 회사 경영진을 전원 외국인으로 갈아치운 이유에 대해 입버릇 처럼 말했다." 고 전해진다.

쿠팡에서 한국인들은 성과가 좋아도 인사평가시 등급을 하향시키는등 차별을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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