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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의 일생과 논란

by @#$*&!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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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박형준의 일생과 논란

대한민국의 정치인.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보수를 대표하는 논객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2020 12 8일에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1. 박형준의 생애

1960, 경상남도 부산시(현 부산광역시)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서울 숭덕초등학교, 동국대사대부중, 대일고등학교 졸업.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문인이나 기자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1978년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에 입학하였다. "79 10.26 사건과 80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거치면서 사회과학 이론에 빠져들기 시작해 좌파이론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졸업하고 잠시 중앙일보 기자 생활을 하다가, 모교로 돌아가 사회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군복무는 80년대 전두환 군부독재정권 수립 이후 민주화 학생운동에 참여해 시위를 하다 눈을 다쳐 근시, 부동시로 면제받았다.

80년대 후반 「창작과 비평」, 「현실과 과학」 등 진보적 학술지를 통해 일어났던 여러 사회과학 논쟁에 참여해 비교적 일찍 소장 논객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이 당시를 가리켜 박형준 본인은 "굳이 노선을 이야기하자면 사상적으로 온건계열의 PD(정파)에 가까운 시기"였다고 술회한다.

1991년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그 무렵 정태인과 함께 진보언론의 종가였던 월간 지의 편집위원을 잠깐 지내기도 했다.

2. 정계 입문 이후

1990년대 초반 이재오, 김문수, 차명진 등과 같이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1991년 부산 경실련 기획위원장으로써 창립을 주도했고 문화운동과 지방분권운동 등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이후 정치노선을 바꿔서 김영삼 대통령의 정책자문기획위원으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였다. 이때 김문수, 이재오를 중심으로 민중당 지도부급 인사들 상당수가 "문민정부의 개혁을 지원하겠다"면서 김영삼 정부의 신한국당에 가담하였다. 김영삼 정부가 전두환, 노태우를 전격적으로 잡아넣는 등 과거 청산에 적극 나선 것도 이들의 선택에 명분이 되어주었다.

"YS정권 때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하면서 청와대 프로젝트를 많이 했는데 그때, 아 시민운동의 시각에서 보는 사회와 국정의 시각, 통치의 맥락에서 보는 사회라는 게 상당히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죠. 그 과정에서 제일 많이 배운 것은 YS개혁이 의도와 결과가 왜 달라지는가를 보면서였습니다. 다원화된 사회, 다원화된 이익갈등을 통제·조종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개혁을 한다 하더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걸 본 겁니다. 그래서 정말 국가경영능력이 중요한 거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민주주의는 다수의 논리이긴 하지만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죠. 리더는 비전도 있어야 하지만 실제 운영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 선량한 마키아벨리스트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영이란 복합적이고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그런 분야는 착한 사람이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선의만 가진 사람이어도 안되고, 지사형도 바람직하지 않고, 이데올로기스트도 바람직한 게 아닙니다. 의지는 선량하게 갖되 풀어가는 방식은 상당히 실용주의로 풀어가는 선량한 마키아벨리스트가 필요합니다." 2007 8 14일 오마이뉴스 인터뷰 중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광역시 수영구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이명박 진영에 가담하여 친이계의 브레인으로 활약하면서, 친이계 내에서도 이재오계에 속하게 된다. 당시 이해찬 등 노무현 정권의 386인사를 강력 비판하며 친이계의 브레인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진보진영에서는 변절자로, 조갑제 등 보수진영에서는 좌경세력으로 동시에 욕을 많이 먹었다. 자신의 전향 이유에 대해서 '주사파의 교조주의, 전체주의적 사고에 염증을 느꼈다', '사회는 선의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국정을 사회운동 하듯이 하면 망한다' 등의 발언을 하였다. 아무래도 진보 이념과 이상주의의 한계를 느끼고 마키아벨리적 현실주의 노선을 택했다고 봐야 할 듯.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친박 무소속을 표방한 유재중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낙선 후 이명박 정권의 청와대에서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친박계가 공천권을 장악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역시나 낙선하였다.

3. 야인생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민국 국회 제29대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이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수영구에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후로 제3지대론, 빅텐트론 등을 주장하며 반기문 전 총장의 출마를 물밑에서 돕기도 하다가 결국 흐지부지되면서 정계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썰전 202화에서 야인특집으로 정청래와 함께 출연했다. 17대 국회의원 시절 한나라당 언론발전특위 간사일 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타협해서 참여정부의 4대 개혁 입법 중 하나인 신문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는데, 이로 인해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에게 엄청나게 찍혀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가 JTBC 인터뷰에서 좋은 토론상대였던 사람은 누구였냐는 질문에 유승민과 박형준을 꼽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2017 6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썰전에서 하차한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새로운 보수 패널로서 출연이 확정되었다.

썰전에 나와 말하길 "보수의 이념은 '자유'로 대표된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단기간에 급격한 민주주의를 겪어 현재 대중들의 생각은 '보수=박정희 시대의 이념' 과 같은 낡은 구시대적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대한민국에서 '보수'라는 이념을 다시 재확립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후 박형준의 생각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푸는 형식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4. 이명박 수사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판을 목표로 청와대에서 총선 지원하려 한 문건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이 문건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하는데, 의미를 갖는다면 민주당에서도 언론 장악을 시도했다는 얘기이니 집권 여당에서 물러나야 옳다. 문건이 있다는 것은 해당 조직 내에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썰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친문성향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박형준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쳤다.

검찰에서 국정원경찰에서 공동으로 이명박 정부 집권 시절에 벌인 사이버 여론조작 댓글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며 수사한 결과 2017 10 25일 박형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매일 업무를 보고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다만 이런 보고를 했다고 해서 여론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긴 어려운 것이, 대통령이 여론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과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려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위 기사에도 나왔듯 여론 조작을 지시한 것이 아닌 여론의 분위기를 보고한 것에 지나지 않기에 직접적으로 여론을 조작하도록 지시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치 조작 전황이라 볼 수 없다.

5. 정계 복귀 이후

자유한국당 혁신통합추진위원장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어 범중도보수를 비롯해 야권의 통합에 나섰다.

2020 1 16일 새보수당의 요구 당대당 통합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공개적 반대 의사를 표출한다. 이에 새보수당에서 박형준에게 시민단체가 참여한 혁통위는 자문기구일 뿐이며 당대당 통합 논의에 박형준이 끼어드는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한다.

2020 1 20일 자유한국당에서 박형준의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새보수당과 당대당 통합협의체 구성을 수용하며 논란을 일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020 1 21일 반나절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하였고, 원희룡 지사에게 범중도보수신당 합류 동참을 요청하였고 결국 원 지사는 범중도보수신당 합류를 선언하였다.

1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에서 통합 성공하면 과반까지 가능하고 주장하였다

2 6일 중도·보수 야권 통합을 추진 하며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6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를 출범하고 공동위원장 중 한명이 되었다.

이후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서 미래통합당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되었다. 2020 3 9, 21대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가 싶었지만, 거센 비판을 받으며 2시간 만에 공천 신청을 취소하였다. 이후 본인의 공천 신청으로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과했다

6.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 영입설이 파다하던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리에 황교안 대표가 앉았고, 추가로 통합을 이끌었던 박형준 교수와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여 삼두체제에 돌입했다. 박 교수는 공천 신청 후 번복 해프닝을 겪자마자 다시 큰 자리에 앉게 되었다. 김종인 전 대표도 영입해 4인 공동체제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는 발언을 하였다. 보수 지지자들은 엄살작전이라고 생각했으나 미래통합당이 103석을 얻어 개헌저지선에 턱걸이하면서 박형준의 발언은 현실이 되었다. 당연히 이 반응이 나왔을때, 보수 지지자들은 당황했으며 당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그정도는 아니라면서 선을 긋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수 인사 중에는 거의 근접하게 총선 판세를 읽었던 셈이다. 선대위원장 김종인이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진 예측으로 괜히 김종인이 선거의 구세주라고 굳게 믿고 과반을 기대하던 선거날 통합당 지지자들의 충격과 공포만 일으킨 것을 생각하면..

7.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출마

총선에서 완패한 이후로는 잠시 정치계 일선에서 물러나고 다시 보수 논객으로 돌아가 TV조선의 강적들과 같은 정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2020 7월 이후로는 오거돈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부산광역시장 출마설도 나오는 등 다시 정치계 일선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평이 있었다. 그리고 9, 지역언론인 국제신문 보도에서부산은 리더십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다. 통합당이 열린 경선을 한다면 고민해 볼 생각이다고 말하며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보였다. # 그리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지금까지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많은 양보를 해 왔다이제는 개인 욕심을 내겠다고 선언하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2020 12 8, 드디어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12 15, 부산 북항 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발표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대결에서 민주당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020 12월 현재 발표중인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국민 여론조사를 최대한 반영하기로 경선룰이 확정된만큼 향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국민의힘 내에서 박형준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은 이언주의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와 가상대결을 했을 때 박빙의 지지율 차이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박형준은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11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월등한 본선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 정치관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 의 3가지를 보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의 기본이념은 고전적 자유주의가 주장한 소극적 자유를 전제로, 신공화주의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며, 이는 자유주의에 기반한 공화주의와 민주주의이다. 다만 공공선의 존재를 인정하고, 시민적 덕성과 사회 내의 연대정신을 강조하며, 모든 것을 시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자유방임주의, 자유지상주의 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고전적 자유주의의 기본 개념 중 하나인 최소 국가론도 부정했고, 작은 정부/큰 정부 프레임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의 정치관은 개인의 자유를 전제로 하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결국은 함께 더불어 사는 공화 정신이 필요하다는 이념이다.

또 행복을 매우 강조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개개인마다 행복을 느끼는 일이 다르다는 '행복 다원주의' 를 제창하지만, 동시에 평생교육과 타인과 함께 사는 삶이 행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고 주장한다공화주의자라서 그런지, 사회적 합의와 적절한 절차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 보수 정치인 중에 공화주의를 내세우는 정치인들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유승민 의원과 비교해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시민적 덕성과 공공선, 헌법정신, 증세를 중시하며 사회주의자에 가까운 반면, 박형준 교수는 자유주의가 공화주의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그러면서도 자유주의와 공화주의가 상호 보완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소련이 주도한 사회주의는 실패했으나,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성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과 경제 자유도 등을 들면서, 스웨덴식 사민주의가 반시장적이지 않음을 피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북유럽식 사회주의도 실패한게 사실이다.

정계 복귀 이후, 보수 통합을 주도하였고, 그 이후로도 황교안과 한동안 호흡을 맞췄다. 황교안이 대체로 범친박에 뿌리를 두었음에도 적극적으로 기용을 한 셈. 미래한국당 공천 관련해서는 한선교 당시 대표가 다름아닌 황교안 대표가 박형준 선대위원장의 공천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정치이념에 대해 더 깊게 알고자 하는 사람은 '보수의 재구성 : 새로운 정치를 위한 자유공화주의 선언' 이라는 그의 저서를 읽어보면 된다.

 

9. 기타

          이재오, 이동관, 임태희와 더불어 그야말로 이명박 대통령 시절, MB키즈라고 불리며 대통령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보다 더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되는 사람은 이명박의 정치 입문 이전부터 가신으로 활동한, 진정한 이명박의 집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김백준밖에 없다.

          남경필과 사적인 친분이 있다.썰전 238화에서 말하길 남경필의 장남이 마약 투약으로 체포된 후 속상한 마음에 문자 메시지로 ", 가슴에 비가 내려요"라는 말을 했다고.2017년 광역서울도 토론회에서 서로 옆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유시민과 매우 가까운 사이인 걸로 알려져 있다. 서로 국회의 같은 축구팀에서 뛴 적도 있고, 같은 나이에 동세대를 지낸 정치인들이기도 하고. 유시민은 JTBC 뉴스현장에서 토론 상대로 누가 좋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들었을 때 유승민과 함께 박형준을 언급했다. 박형준이 썰전에서 자신의 하차요청글이 빗발치고 있다며 하소연할 때 적극적으로 위로해 준 것도 유시민이었다. 박형준을 제작진에게 적극 추천한 사람도 유시민이다.

          썰전 226화에서 유시민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형준: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보면 한미FTA가 미국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국에게 유리한 협정이었다는 반증이죠. 물론 한미FTA는 참여정부에서 시작했던 거지만 얼마나 반대가 심했습니까? (현장에서 웃음터짐) 제가 정무수석할 때인데, 나라팔아먹는다고 그렇게 결사반대하던 사람들 지금 다 어디에서 뭐하고 있냐고요.

 유시민: 원래 하던 대로 했으면 더 잘되었지, 귀하 정부에서 물러섰잖아요.

 박형준: 물러서긴 뭘 물러서? 오함마를 휘두르고,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리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아직도 기관지에 장애가...

유시민: 70점 받을 수 있었는데 60점짜리 협정으로 바뀌었잖아요.

박형준: 솔직히 그런 문제 때문에 반대한 게 아니잖아.

유시민: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긴 하네.

김구라도 유시민더러 한 방 먹었다며 엄청 웃었다. 227화에서 김구라가 유시민에게 주변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유시민이 말하길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졌던 걸 반성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렇게 유시민과 나름 막역한 사이인 듯 했으나, 2020 21대 총선을 거치며 급격히 냉랭해졌다. 유세 기간 막바지, 논란이 되었던 유시민의 180석 논란에서,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었던 박형준이 그 말을 캐치해 누구보다 가열차게 정쟁에 이용했기 때문. 투표가 끝나고 KBS 개표방송에 함께 출연해, 미래통합당이 출구조사에서 유리한 것으로 보이자 옆에 있던 유시민을 비웃듯 "그 말을 캐치했기에 우리가 그나마 이만큼 선방했다"며 자화자찬했고, 유시민은 그 말을 듣자 표정관리가 안 되며 "이제 인간적인 정은 싹다 무시하도록 할께요." 는 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본 개표에서 박형준은 완전히 역관광당했다. 개표 막바지 180석이 확정되었을때 박형준 교수는 참담한 표정을 가리지 못한채 패인에 대해 조목조목 얘기했는데, 이때 유시민이 끼어들어 그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더 있다며 부아를 확 돋구기도...

          썰전 244화에서 밝히길 국민의당에 합류할까 라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3지대론'을 추진할 당시 우리 정치가 양극화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봐서 중도에서 합리적 진보와 보수가 만나는 틀을 구상해서 실행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게스트로 온 박지원 의원이 그때 그 선택(국민의당에 안 온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해 빵 터트렸다.

          2017년 썰전에서 유시민과의 대화에서 다스의 이명박의 소유 논란에 대해 망신주기일 뿐이라고 다스의 소유주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2006년 보좌관이 사행성 게임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박형준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후 해당 보좌관을 해임했으며, 이후 검찰은 박형준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진보 진영의 정치인들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정청래다. 정청래의 정치 성향을 보자면 어색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정청래가 박형준과 함께 썰전에 출연했을 당시 말한 바에 의하면 함께 일했을 때 헤매고 어려웠던 부분을 박형준이 많이 도와주었고 자신이 의견을 다소 과격하게 피력할 때에도 매우 합리적인 의논을 할 수 있었다고... 둘 다 성향이 성향이다보니 부딪힐 때도 많지만 정청래는 늘 박형준을 얘기할 때 존경스럽다며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빼먹지 않는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시절 정청래의 보좌관과 함께 게임산업 관련 협회 비용으로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 행사에 다녀와서 논란이 되었다. 문제는 해당 9월에 게임산업개발원의 상품권업체 인증제 취소 후 재지정이 논의되고 있었기에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본인은 "1억원 협찬은 대행사가 전적으로 담당했다"면서 "본인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자신도 과거엔 좌파였다고 밝혔다.  5공 때 엄청난 탄압 속에 젊은 지식인들은 쉽게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모택동주의에 빠져들었고, 박형준 본인 또한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해갔다고 한다. 다만 애초부터 박형준 본인은 교조주의적 태도와는 거리를 두었고, 88년 유럽에 체류하며 동유럽체제 문제점을 보면서 마르크스주의는 더 이상 희망의 원리가 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과거 주사파였던 하태경과 비슷하게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하태경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캠프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당시 박근혜 캠프 단장이었던 유승민과는 한때 정치적 대립 관계였다. 하지만 썰전에서 말하길 창과 방패 같은 관계(유승민이 창, 박형준이 방패)였다고 하며, 유세가 끝나고 서로 회식 자리에 함께해서 덕담을 건넬 정도로 개인적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박형준이 친박 때문에 정계에서 은퇴하고 유승민도 비박계가 된 지금은 서로 협력하며 원만하게 지내는 듯. 다만 박형준은 자신이 국회사무총장 시절 많이 도와줬는데 유승민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살짝 디스하기도 했다. 유승민이 2017년 바른정당에서 개강한 지방선거학교 강연에 박형준을 초청하기도 했다.

          263화에서 박형준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하며, 언제까지 이런 방식을 계속 할 수 있겠느냐, '덕이 미움을 이긴다.' 라고 국민통합으로 '미움의 정치'를 넘어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시민은 동의하면서도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과거의 불의를 덮으면 과연 통합이 될 지라는 딜레마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형준은 덮자는게 아니라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논란이 일어났다.

          썰전 255화에서 MB정부의 노무현 수사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과정에 정치보복적 성격이 있었다고 발언했다. 당시 MB 청와대 내에서도 신중한 수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MB도 구속 기소에는 부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해서 같은 친이계 출신이지만 정두언의 주장은 맥락이 조금 다른데 이명박이 구속 기소에 부정적이었지만 어차피 재판에서 실형인데 구속시키면 이명박 본인이 구속을 주도한 것으로 돼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한다. 이 두 주장은 다른 맥락이지만 양립도 가능하다. 당시 청와대가 노 전 대통령 구속 건에 대해 신중론과 정치적 부담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구속수사에 회의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무르익을 당시(청와대 정무수석 재직)에 광명시, 구리시의 서울편입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력하기도 했다

          동아대 대학원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강의의 충실도와 깊이가 남다르다고 한다. '동아대 교수로 계시기엔 아깝다'라는 다소 셀프디스스런 코멘트를 하는 동아대 학생들도 있다.

          굿 플레이스 마이클 역을 맡은 배우 테드 댄슨과 닮은 꼴이다.

          21대 총선 이후 홍준표는지금 미래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하고, 황 전 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낸잡탕당에 불과하다"고 황교안, 박형준을 함께 묶어서 혹독한 비판을 했다

          썰전 242화에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이명박에 대한 모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부산시장 출마가 가시화된 때인 2020 11 18 MBC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관해 '당연히 가덕도로 가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 보좌관이던 때인 2009 4 6일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에는 이명박이 신공항을 백지화한 것이 잘한 일이라고 옹호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박형준과는 정치적 입장이 반대인 조국도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그럴 돈 있으면 다른 좋은 일에 써라'라고 동남권 신공항에 반대했다가, 문재인 정부 와서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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